잠시만요! 6월 중간정리 하고 가실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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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들어가며

5월 마지막 2주 동안 야근에 시달려서 6월은 뭔가 여유롭게 보내고 싶었는데요.
그래서 그동안 수강해보고 싶었던 스터디들을 신청했는데,
과유불급이라 하였거늘… 오히려 5월보다 더 바쁜 시기가 된 것 같네요. 😵
그래서 숨 가쁘게 달려가는 6월 도중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잠시만요! 6월 중간정리 하고 가실게요~

5월에 바쁜 나날들을 보내면서도 개인 공부는 쉬지 말아야겠단 생각이 들어서
급한 불 끄고 나면 여유롭게(?) 들어볼만한 강의가 뭐가 있는지 찾아다녔었는데요.
특히 그동안 타이밍이 맞지 않아서 신청하지 못했던 넥스트스텝의 강의들이
5월 이후에 우르르 개강할거란 소식을 보고 속으로 쾌재를 불렀었어요. 🤩
그때까지만 해도 모든 과정을 완주할 수 있을거란 패기가 아닌 객기와 함께
미리 신청한 개강 알림 메일이 오자마자 호기롭게 신청을 했었죠. 👊

하지만 모든 과정은 제 예상보다 순탄하지 않았고 그 넘치던 패기는 온데간데 없어졌어요. 😫
여러 교육과정을 병행하다보니 정신없는 와중에 6월도 어느덧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요.
신청한 몇몇 스터디 과정을 1~2주 남겨놓고 복잡한 머릿속을 짧게 정리해볼까 합니다.

1. 블랙커피 블로그 스터디

넥스트스텝에서 신청한 스터디 중 가장 먼저 시작한 스터디입니다.
블로그 첫 번째 글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이번 과정을 통해 블로그 운영을 처음 시작했는데요.
쉬운 주제부터 짧은 글을 여러 편 써나가면서 글쓰기에 대한 재미를 늘려갔으면 좋았을텐데,
스터디 시작부터 계획했던 ‘인프라 공방’이라는 다소 어려운 주제를 막상 쉽게 풀어서 쓰는게 생각보다 어렵더라구요. 😞
후술하겠지만 미션이 점점 밀리면서 내용을 정리하는 데에도 버거웠던 것 같구요.


글쓰기 참... 어렵습니다...

어쨌든 글쓰기에 대한 재미의 확충은 이번 기수에서는 실패한 것 같아요. 😥
기회가 된다면 다음 기수에 이어서 마무리짓지 못한 내용들을 정리해볼 계획입니다.

2. 인프라 공방

아… 개인적으로 생각보다 너무 어렵습니다. 🥵
인프라에 대한 지식이 아예 없다시피한 상태에서 시작한 교육과정이었고,
아무래도 제가 생각했던 수업 진행 방식과는 너무 다른 방식이라 당황했던 것 같아요.

기존의 대부분의 온라인 강의가 지식공유자분께서 기초부터 하나씩 설명을 하면서
라이브 코딩을 진행하고 수강생들이 이를 따라치면서 진행하는 방식이라면,
이번 ‘인프라 공방’의 경우에는 미션 위주의 자기주도학습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만큼
수강생 본인의 의지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생각해보면 이 과정 하나 진행하는 데에도 투자해야 할 시간이 많이 필요했는데
벌려놓은 일들을 어떻게든 같이 병행하려다보니 미션 수행이 점점 밀리기 시작했고,
미션을 따라가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는 와중에 이를 블로그에 쉽게 정리하기까지는
지금의 제 글쓰기 능력이나 인프라에 대한 이해가 많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두 마리도 아니고 여러 마리의 토끼를 잡으려다가 다 놓치는 느낌이 이런 게 아닐까요? 🥺


안 돼... 스터디 적당히 신청하라고!!!

물론 내용은 정말 훌륭하구요, 어디서 돈 주고도 쉽게 배우지 못할 내용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다만 제 스스로 온전히 여기에 시간을 쏟아붓지 못했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네요. 😭
비록 기간 안에 마지막 미션까지 완주하지 못하더라도 지금까지 배운 내용들을 토대로
교육과정 이후에도 처음부터 끝까지 미션을 한 번 더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마지막 수업 내용까지 집중력을 놓지 말아야할텐데 말이죠… 😈

3. 블랙커피 Git 스터디

평소에 Git에 대해서 잘 모르고 사용한다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블로그 스터디, 인프라 공방을 진행하던 와중에 Git 교육과정이 신설된 것을 보자마자
기회다 싶어서 놓치지 않고 신청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현재 회사에서는 대부분의 프로젝트를 개인이 맡아서 진행하고 있다보니,
버전 관리 시스템으로 Git을 사용한다한들 충돌 발생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까웠습니다.
뭐 충돌이 나면 거의 제 실수 때문이었고, 충돌 수정하고 다시 커밋해서 푸시하느니
그냥 로컬 저장소 지우고 원격에서 새로 클론하는게 더 편하다는 생각이었죠.

그리고 다가온 스터디 당일… 멘탈이 붕괴되다못해 살살 녹아서 없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clone, commit, push, PR 생성까지는 그나마 자주 하던 거니깐 어찌저찌 했는데,
내가 했던 PR이 충돌이 났을 땐 말 그대로 뇌정지가 왔습니다. 그냥 정신이 멍해지더라구요…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을 해야할지, 어떤 명령어를 써야할지도 몰라서
스터디가 끝나는 순간까지도 그저 제 스스로가 부끄러웠던 시간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지금은 혼자서 관리한다지만, 언젠가 여러 동료 개발자분들과 협업을 해야할 순간이 올텐데
그 때 만약 지금과 같은 상태라고 생각하면 굉장히 끔찍한 순간일 것 같아요. 😱
그래서 미래의 대참사를 막기 위해 황급히 학습용 Github 계정들과 저장소를 생성했는데요.
약 일주일이란 시간이 주어졌는데 그동안 최대한 많은 충돌과 병합을 경험해보고자 합니다.


제발 미래엔 이렇게 되지 않기를...

4. 마치며

정말 최근 들어 가장 정신없이 지나가는 한 달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만큼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고민해보는 시기였는데요.
덕분에 그동안 몸에 뱄던 잘못된 학습 패턴을 어떻게 고쳐나갈지 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저에겐 이번 6월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과유불급’인 것 같아요.
아무리 배움에 대한 열정이 강하더라도, 앞으로는 생활 패턴이 깨지지 않는 선에서 교육과정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진행해야겠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도 숙제로 남았네요.
6월 남은 기간 동안에는 교육과정 마무리와 함께 7월 학습 계획을 잘 짜봐야겠습니다.
문어발식 스터디 확장, 더 이상은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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